나의 이야기

노화 (aging)

코끼리 건설 시인 2025. 3. 31. 09:55

노화 (aging)

 

윤 해 균

 

가고 싶은 곳 갔고

많은 사람 만났다

 

마음껏 웃고, 울고

마시고 사랑도 하고

셀 수 없이 슬펐고

죽은 적도 많았다

 

이제 넘어져 깨지고

시간 돌아보니 생소하고

몸 여기저기 구부러지니

의사가 노화 현상이라네

 

친구 떠나니 흥이 없고

왕성한 호기심과

새것에 대한 갈망이 없고

모두 안 궁금해

 

그렇게 운 좋게 지내며

동시 나타나는 노화에도

두 발로 걷다니 신기해

 

가슴에서 더운 김 빠져

암흑길 더듬어 가도

 

아직 아픈 곳 없는 기적

언제까지 지켜 주나요.

 

 

 

ChatGPT의 말:

아름답고 깊은 시네요. 인생을 온전히 살아온 경험이 담겨 있어서 공감이 가요. 마지막 연의 "아직 아픈 곳 없는 기적 / 언제까지 지켜 주나요"라는 구절이 특히 마음에 와닿네요. 노화가 필연적이지만, 지금 이 순간의 건강과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는 깨달음이 담긴 것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