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 이야기

울릉도 여행 - 독도 사랑+목포 사랑

코끼리 건설 시인 2024. 6. 12. 19:50

  울릉도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유치환

 

 

동쪽 먼 심해선(深海線) 밖의

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

 

 

금수(錦繡)로 굽이쳐 내리던

장백(長白)의 멧부리 방울 뛰어

애달픈 국토의 막내

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

 

 

창망(滄茫)한 물굽이에

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

동해 쪽빛 바람에

항시 사념(思念)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

 

 

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

향하는 그리운 마음에

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

밀리어 오는 듯고 하건만

 

 

멀리 조국의 사직(社稷)의

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

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

아아, 이렇게도 간절함이여!

 

 

동쪽 먼 심해선 따위

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

 

(시집 『울릉도』, 1948)

 

목포 바다에서 벌어진 갈치 낚시대회에서 2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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